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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꽃송이버섯·녹나무…전남 효자 될까

등록 2011-01-27 19:31

향토식물서 화장품성분 추출
상품화 통해 시장개척 나서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43·균이학 박사)씨는 1년 전부터 자신이 연구 개발한 천연물로 만든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발효 물질이 노화방지와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오씨가 개발한 기술을 ㈜컬러핑크알앤디에 이전해 2009년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검증을 마쳤다.

전남도가 향토 특산품을 이용한 화장품과 향수를 개발해 산업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꽃송이버섯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국내의 업체에 기술이전해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꽃송이버섯을 이용해 항산화 활성을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고효율 발효추출 기법을 개발했다. 오씨는 “피부 건조증이나 주름 등 노화현상을 개선하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제품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 세계총회에서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 홍콩에 1만1200달러어치의 수출고를 올리기도 했다.

오씨는 “기술 이전 절차가 끝나 상품화되면 매출액의 3%가 도 수입으로 들어온다”며 “꽃송이버섯을 이용해 먹는 화장품 개발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 나주에 있는 ㈜동의나라(대표 강기운·53)는 전남지역 대표 난대수종에서 추출해 개발한 향수 ‘에버벨’을 다음달부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개발한 녹나무의 ‘캄파향’과 황칠나무의 ‘안식향’ 등 식물향을 이용한 천연물을 향수로 상품화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농업박람회에서 15㎜짜리 한 병에 1만원씩을 받고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양은정(28)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 “난대수종의 향기성분을 분석하고 뇌파·맥박측정 등을 통해 인체에 주는 영향을 입증했다”며 “난대수종에서 추출한 천연 피톤치드 오일을 첨가하고 있어 합성향과 달리 거부감이 없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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