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제 도입…과로방지 기대
광주광역시는 다음달부터 택시 6부제(닷새 일한 뒤 하루 쉬는 근무형태)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8일 “지난해 말 강운태 시장이 노사 대표를 만나 3월1일부터 기사는 6부제, 차량은 8부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좁혔다”고 밝혔다. 시는 “사쪽 대표인 법인택시사업조합이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는 대로 노사정 회의를 다시 열어 이행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라며 “기사 6부제, 차량 8부제를 1년쯤 시행한 뒤 평가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쪽은 “1984년 도입한 8부제가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높았다”며 “6부제를 시행해 택시 노동자의 과로를 막고 차량을 제대로 정비하면 교통사고를 줄이고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수도권을 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대도시에선 이미 택시 6부제를 시행중이다. 6부제 시행 대상인 광주지역 법인택시는 76개 회사 3471대에 이른다. 광주지역 개인택시 4753대는 3부제로 운행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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