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편의점 등 191곳 중 10곳 세균 확인
“조리 12시간 넘으면 상해 유통기한 확인을” “밤중이나 새벽에 파는 김밥은 조심하세요.”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호남·제주지역에서 종일 영업하는 편의점과 김밥집 191곳의 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을 점검한 결과, 10곳의 제품에서 세균오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까지 편의점과 김밥집에서 제공하는 식품들을 수거해 검사했다. 이 시간대는 대개 완제품과 식재료의 보관시간이 6시간을 넘긴데다 감독자인 업주가 없고 시간급을 받는 종사자들만 근무하는 탓에 위생관리의 빈틈으로 꼽혀왔다. 광주 치평·방림·신안·운남동, 여수 교동, 목포 명륜동 등지 김밥 전문점 8곳의 치즈김밥·참치김밥 따위 각종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전북 남원의 ㅇ김밥집과 ㄹ전문점 등지 2곳의 햄버거와 김밥에서는 오염의 지표인 대장균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한달 영업중지와 검찰 고발조처를 당하게 된다.
식약청 쪽은 대부분 편의점과 김밥집이 하루에 한차례 정도 식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한밤이나 새벽에는 보관·조리 뒤 시간이 길어 상하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업소에서 조리해 파는 김밥이나 햄버거의 유통기한을 섭씨 10도 정도의 실온에서 12시간 정도로 추정하고 이를 넘기지 않도록 당부했다. 유명종 식품감식과 위생지도담당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의 증식속도가 빠르다”며 “업체들이 신선한 재료를 수시로 준비하고 손님의 주문이 있을 때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7월20일~8월10일 편의점과 김밥집 등지를 대상으로 시도합동 단속을 추가로 펼칠 방침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조리 12시간 넘으면 상해 유통기한 확인을” “밤중이나 새벽에 파는 김밥은 조심하세요.”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호남·제주지역에서 종일 영업하는 편의점과 김밥집 191곳의 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을 점검한 결과, 10곳의 제품에서 세균오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까지 편의점과 김밥집에서 제공하는 식품들을 수거해 검사했다. 이 시간대는 대개 완제품과 식재료의 보관시간이 6시간을 넘긴데다 감독자인 업주가 없고 시간급을 받는 종사자들만 근무하는 탓에 위생관리의 빈틈으로 꼽혀왔다. 광주 치평·방림·신안·운남동, 여수 교동, 목포 명륜동 등지 김밥 전문점 8곳의 치즈김밥·참치김밥 따위 각종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전북 남원의 ㅇ김밥집과 ㄹ전문점 등지 2곳의 햄버거와 김밥에서는 오염의 지표인 대장균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한달 영업중지와 검찰 고발조처를 당하게 된다.
식약청 쪽은 대부분 편의점과 김밥집이 하루에 한차례 정도 식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한밤이나 새벽에는 보관·조리 뒤 시간이 길어 상하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업소에서 조리해 파는 김밥이나 햄버거의 유통기한을 섭씨 10도 정도의 실온에서 12시간 정도로 추정하고 이를 넘기지 않도록 당부했다. 유명종 식품감식과 위생지도담당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의 증식속도가 빠르다”며 “업체들이 신선한 재료를 수시로 준비하고 손님의 주문이 있을 때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7월20일~8월10일 편의점과 김밥집 등지를 대상으로 시도합동 단속을 추가로 펼칠 방침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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