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도의회에 계획안 제출
지원대상 늘려 7만여명 달할듯
지원대상 늘려 7만여명 달할듯
새 학기부터 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의 3명 가운데 1명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17일 도의회에 제출한 ‘학교급식비 지원확대 계획안’을 보면, 2011학년도 초·중·고교 학교급식 지원대상 학생은 최대 7만396명(전체의 33.9%)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도교육청은 우선, 급식지원을 받았던 저소득층 지원대상을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차상위계층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2만5843명 늘어난 최대 5만3451명의 초·중·고교생이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읍·도시 지역(60명 이하)과 벽지·면 지역(80명 이하) 소규모 학교 191곳과 자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한 원주·횡성·평창·정선지역의 소규모 학교에도 급식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도내 초·중·고교의 41.8%에서 전교생 무상급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문화·새터민 가정 학생과 구제역 피해농가 학생 등에 대해서도 급식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 급식비 지원 확대 39억8600만원 △소규모 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 19억4800만원 △원주·횡성·평창·정선 급식비 전액 지원 8억7600만원 △추가 소요 지원을 위한 예비비 3억8500만원 등으로 나눠 예산을 편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교육위원 등 도의회 쪽과 사전 의견조율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한 만큼 이달 안에 열리게 될 도의회 임시회에서 무난히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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