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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항 물동량 증가율 급감

등록 2005-06-29 22:16수정 2005-06-29 22:16

5월까지 4.65% 그쳐…5년새 절반 이하로
세계5위도 위태…“이용혜택등 공격경영을”

올 들어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져 세계 5위 항만 자리를 지키는 것도 힘들게 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489만54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7만5847개에 견줘 4.6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증가율은 최근 5년 동안의 연간 평균 증가율 10.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00만700개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갈수록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를 이끌고 있는 환적화물은 43만7994개로 4% 증가에 머물렀으며, 수출 및 수입화물은 각각 28만6398개와 22만6831개로 2.8%와 0.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02년까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지켜온 부산항이 2003년 중국 상하이와 선전항에 밀려 5위로 물러섰으나, 올해엔 이마저도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최근 중국-일본 직기항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중국과 일본을 직접 오가는 물량이 늘어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환적화물의 채산성 악화로 피더선사들이 부산항에 물량 유치를 꺼리는 것도 문제다. 지난 연말에는 미국 서안의 적체현상이 심각해 부산항이 반사이익을 누렸으나 올 들어서는 이마저도 거의 사라진 국제환경 변화도 작용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상하이 등 중국의 항만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가운데에서도 부산항의 물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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