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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결혼이주여성 3인방 “외국인과 경찰사이 다리 됐어요”

등록 2011-02-21 21:00

 충북 음성경찰서는 21일 프렌즈 폴 위촉식을 열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지라팟, 정용근 서장, 에카, 루완씨).
충북 음성경찰서는 21일 프렌즈 폴 위촉식을 열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지라팟, 정용근 서장, 에카, 루완씨).
경찰 도우미 ‘프렌즈 폴’ 위축
충북 음성경찰서는 21일 결혼 이주 외국인 루완(35·스리랑카), 김지라팟(34·여·타이), 에카(32·여·인도네시아)씨 등 3명을 ‘프렌즈 폴’로 위촉했다. ‘프렌즈 폴’은 ‘친구같은 경찰, 경찰의 친구’라는 뜻으로, 음성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과 범죄 예방을 돕는 구실을 하게 된다.

한국 생활 10년째인 루완은 음성경찰서가 해마다 2~3차례 여는 외국인 생활 법률 교실, 외국인 운전 면허 교실 등에서 통역과 함께 보조 강사로 나설 계획이다. 법률 교실과 운전 면허 교실에는 음성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 등이 수강하고 있다.

결혼과 함께 입국해 각각 6년차, 10년차 베테랑 주부인 김지라팟과 에카씨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친구 역할을 할 참이다. 이들은 새내기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의 문화·생활 등을 안내하고, 고민 상담을 맡는다. 가정폭력, 교통사고 등이 발생하면 경찰서로 달려가 이주 여성과 노동자들의 손발 구실도 할 계획이다.

에카씨는 “한국 생활 10년 동안 몸에 밴 다양한 문화와 경험 등을 이주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며 “외국인 친구들이 음성에서 외롭지 않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에는 지난해 말 현재 결혼 이주 여성 560명을 포함해 5121명이 살고 있으며, 음성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여경 7명과 결혼 이주 여성 14명이 자매결연하는 등 다문화 가정 정착에 힘써 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 음성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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