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다둥이가족·실버 농원 등 운영
다가오는 새봄, 도심에서 직접 친환경 채소를 길러보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을 위해 ‘다둥이가족 농원’과 ‘실버 농원’ ‘우수 텃밭농원’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농원은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채소 기르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처음 농사를 짓는 시민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둥이가족 농원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 2개 농원에서 운영되며, 가족당 9.9㎡(3평)가 제공된다. 3자녀 이상을 둔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오는 25일 기준으로 자녀 가운데 한 명의 나이가 13살 이하여야 한다.
실버 농원은 65살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5명씩 조를 이뤄 신청해야 하며, 한 조에 33㎡(10평)의 농원이 무료로 제공된다. 상추 모종과 열무 씨앗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농작업 도구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센터에서 도구를 빌려준다.
이들 농원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면 우수 텃밭농원에 참여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텃밭농원은 서울 도심에서 가족들과 친환경 채소를 가꾸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주말농원으로 서초구, 도봉구, 강동구 등에 있다. 시민 6000명이 참여할 수 있고, 텃밭면적은 9.9~16.5㎡로 회비는 6만~13만원 정도다.
희망자는 농장이 문을 여는 4월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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