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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돼지 수매량 저조

등록 2011-02-23 09:10

경남 김해·양산 지역 소·돼지의 수매·도축장으로 지정된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 도축에 앞서 물을 뿌려 돼지를 씻고 있다.
경남 김해·양산 지역 소·돼지의 수매·도축장으로 지정된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 도축에 앞서 물을 뿌려 돼지를 씻고 있다.
애초계획 절반에도 못미쳐
“농민들 값오를까 팔지 않아
경남도가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김해·양산 축산농가를 위해 사들이기로 한 소·돼지 수매량이 애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는 수매 첫날인 12일 “수매가 끝나더라도 팔기를 희망하는 농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실제 사들이는 물량은 계획보다 1000~2000마리 더 많을 것”이라며 계획 물량을 돼지 2만4062마리, 소 390마리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15일 한술 더 떠 보도자료를 통해 수매를 20일께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역 수매·도축장으로 지정된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에 확인한 결과, 김해에서는 21일 오후까지도 수매한 돼지의 도축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날까지 도축한 돼지는 1만1923마리로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루 평균 1325마리로 최대 처리량 3000마리에 크게 못 미치고, 구제역 발생 전 1800~2000마리보다 적었다.

구제역 직접 발생 농가와 반지름 3㎞ 이내 위험지역 농가의 돼지 수매는 20일로 끝나 앞으로 수매실적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는 돼지를 끝낸 뒤 수매할 예정이나 공판장에선 수매물량이 계획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가격은 ㎏당 6400~6500원으로 구제역 발생 전보다 2100원가량 올랐다.

신흥철 부경축산물공판장 사업지원팀장은 “새로 구제역에 걸리는 돼지가 거의 없어 상당수 농민들은 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버티고 있으며, 특히 소는 1년 중 가장 쌀 때여서 팔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6일 구제역 관련 수매를 끝내고 사흘 동안의 시설 소독을 거쳐 다음달 2일부터 정상운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23일까지 수매물량을 다시 파악해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며, 새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농가를 위해 수매 마감일을 27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농민들을 위해 애초 계획을 넉넉하게 잡은 측면이 있지만, 실제 수매물량이 이보다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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