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이송중 제주 해상서…해경 수색중
23일 밤 9시3분께 제주 해상에서 해경대원 5명을 태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에이더블유(AW)-139 헬기가 연락이 끊겨 해경과 해군이 수색에 나섰다.
이 헬기에는 이병훈(40) 기장과 권범석(49) 부기장, 정비사 양춘석(40) 경사, 최명호(38) 경장, 이유진(28·여) 순경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는 이날 저녁 7시30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제주시 한림읍 차귀도 서쪽 71마일 해상에 있던 제주해경 경비함 1502함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 순경을 태우고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도착 예정시간인 밤 9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자 남해해양경찰청이 9시3분께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해경 경비함 1502함은 이 순경이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세를 보이자 저녁 6시53분께 제주항공대에 헬기 수송을 요청한 뒤 전남 목포시의 한 병원 관계자와 연락해 해열제 투여 등 응급조처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11시께 119전화를 통해 헬기 탑승자의 휴대폰으로 위치를 추적한 결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 500m 해상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과 해군 등은 경비함정 등 10여척을 동원해 휴대폰 위치 추적이 이뤄진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해상의 날씨는 파도가 1~2m로 일고, 바람은 8~10m로 불었으며, 시정거리는 800m로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AW-139 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가 제작한 것으로, 2009년 한국에 들어와 1년 동안 해양경찰청에서 시범운행을 한 뒤 지난 21일 남해경찰청 제주항공대에 응급구조용으로 배치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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