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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해경 주검·추락헬기 잔해 찾아

등록 2011-02-24 18:18수정 2011-02-24 20:28

에이더블유(AW)-139 헬기
에이더블유(AW)-139 헬기
한림읍 서쪽 바다서 인양…실종대원 4명 수색중
23일밤 응급환자 이송중 참변…“당시 기상 양호”
지난 23일 밤 제주 북서부 해상에서 실종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에이더블유(AW)-139 헬기(사진)에 탑승했던 이유진(28·여) 순경의 주검과 헬기 잔해들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10분께 제주시 한림읍 서쪽 105㎞ 해상에서 수색활동을 펼치던 해경 경비함 3009함이 이 순경의 주검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의 꼬리와 문짝 등 잔해물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양됐다.

해경은 해양경찰청 인천항공대 소속 챌린저 항공기 1대와 해·공군 헬기 등 4대의 항공기와 해경·해군 경비함정 24척을 투입해 헬기 잔해가 발견된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이병훈(40) 기장 등 나머지 실종된 해경대원 4명을 찾고 있다.

사고 헬기는 23일 저녁 8시19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4㎞ 해상에서 함상 경비 도중 고열과 복통을 일으킨 이 순경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던 도중 통신이 두절됐다.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서장은 24일 오전 제주해경에서 브리핑을 통해 “애초 이 헬기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야간이고 주변이 어두워 제주항공대의 결정으로 제주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 원인에 대해 송 서장은 “헬기를 인양해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사고 당일 기상상황을 보면 북서풍이 8~10m, 파도가 1~2m였고, 시정은 0.5마일로 맑고 양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실종된 이 기장은 헬기 조종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인천에서 1년 정도 시범 운행을 했으며, 6차례의 야간구조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채 발견된 이 순경은 지난해 12월27일 제주해경 경비함 1502함에 배속됐다.

사고 헬기는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의 신형 헬기로, 지난 18일 응급환자 구조용으로 제주항공대에 배치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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