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자회의 ‘생활·관광여건 개선’ 추진 논의
일각선 “섬속의 섬 매력 상실에 환경 파괴” 반대
일각선 “섬속의 섬 매력 상실에 환경 파괴” 반대
‘섬 속의 섬’ 제주시 우도와 제주 본섬을 잇는 연륙교를 개설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연륙교가 설치되면 우도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환경이 파괴되고 장기적으론 섬의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주장도 제기돼 향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우도면 주민들은 8일 오후 2시 면사무소에서 마을 이장과 자생단체장이 참여하는 주민대표자회의를 열고 ‘우도~제주도’ 연륙교 개설을 위한 건의서 작성과 주민서명운동 등 추진방법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우근민 제주지사의 제주시청 방문 때는 김철수 우도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우도와 제주 본섬 간 연륙교 개설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제주도는 이달 안으로 우도에 친환경 교통시스템 도입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용역 과제에는 △모노레일 설치 △전기자동차 도입 △도항선 운항시간 연장 등과 함께 주민들이 건의하고 있는 연륙교 개설도 포함된다.
우도 주민들은 야간에 응급환자가 생기면 헬기를 불러야 하는 등 각종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인구수 유지 및 관광객 수용 등을 위해 연륙교 개설이 필수적이라며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
우도면 쪽은 국토해양부에 문의한 결과 우도면과 제주섬을 잇는 최단 거리인 제주시 우도면~구좌읍 종달리 해안 2.7㎞의 구간에 연륙교를 개설할 경우 1500억~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여찬현 우도면장은 “지난해 날씨가 나빠 도항선 운항이 금지된 날만 29일에 이르렀다”며 “연륙교 개설사업은 주민들 거의 모두가 바라는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관광 전문가들은 “연륙교가 개설되면 섬이 갖는 매력과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환경파괴와 관광객의 급증에 따른 쓰레기 발생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주민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도에는 700여가구 1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2009년부터 여름 관광 성수기에는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하는 ‘차량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100만여명을 넘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이를 두고 관광 전문가들은 “연륙교가 개설되면 섬이 갖는 매력과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환경파괴와 관광객의 급증에 따른 쓰레기 발생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주민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도에는 700여가구 1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2009년부터 여름 관광 성수기에는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하는 ‘차량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100만여명을 넘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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