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광주서 5명 릴레이 강연
광주인권평화재단이 사순절을 맞아 민족의 수난을 돌아보는 통일강좌를 펼친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은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광주지역 여러 성당에서 ‘한반도 위기와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좌를 다섯 차례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임동원(사진)·이종석·정동영·이재정·정세현 등 5명이 강사로 나선다.
첫 강연은 15일 오치동성당에서 열린다. 국가정보원장도 지낸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 대북정책과 통일 문제에 접근하는 안목을 제공한다. 그는 평북 위원 출신으로 1·4후퇴 때 남하해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통일정책을 입안한 경력을 지녔다.
다음 강연은 이종석 한반도평화포럼 상임이사(22일 봉선동성당), 정동영 국회의원(29일 월곡동성당), 이재정 성공회대 석좌교수(4월5일 학운동성당), 정세현 원광대 총장(4월12일 금호동성당) 등으로 이어진다.
상임이사 김재학 신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핵 문제, 천안함, 연평도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한반도가 대결 국면으로 치달았다”며 “위기의 원인과 통일의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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