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쪽 “대회 자체론 힘들어”
도민대책위 “올해 1000억 적자”
도민대책위 “올해 1000억 적자”
전남도는 2006년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흑자’를 강조했다. 당시 2010년 첫해 수익은 180억원에 불과하지만 2회 대회 때부터 390억원으로 수익이 나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첫 대회부터 적자를 봤다. 전남도 담당 공무원은 “처음 준비할 땐 솔직히 우리도 잘 몰랐다”며 “대회 자체만으로 흑자 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F1 대회 적자 폭이 해마다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첫 대회에 780억원이 들었지만, 입장권 수입은 180억원에 그쳐 6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대회 때 영국의 F1 운영사만 개최권료 330억원과 중계권료 132억원 등 460억여원을 챙겨갔다. 오는 10월14~16일 영암군 삼호읍에서 열리는 2회 대회의 개최권료와 중계권료는 10% 증가율과 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460억원과 160억원(세금 포함)에 달한다.
‘F1관련 의혹과 실체에 대한 범도민 진상규명 대책위’는 10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1대회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도민들의 뜻을 먼저 살핀 뒤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2회 대회의 적자 예상액은 각종 차입금 이자비용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용운 대책위 사무국장은 “올해 대회도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카보 최대 주주였던 에스케이건설이 지분과 부채를 넘기고 빠져나가면서 결국 전남도의 추가 부담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내다봤다.
F1조직위는 지난 2일 서울에서 ‘론칭쇼’를 하며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시기별 할인 시스템을 도입해 3월 말까지 1만장 판매를 목표로 지금까지 2000여 장, 7억원 어치를 팔았다. 중계권료의 경우 운영사와 재협상을 하고 있다. 도는 대회 운영비(780억원) 가운데 190억원을 추경에서 확보하면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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