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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부여서 환생’

등록 2011-03-10 22:17

12일부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인연을 소재로 한 뮤지컬 ‘서동의 사랑’이 상설 공연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백제문화제의 수상오페라 ‘사비미르’ 공연 장면.  
 충남도 제공
12일부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인연을 소재로 한 뮤지컬 ‘서동의 사랑’이 상설 공연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백제문화제의 수상오페라 ‘사비미르’ 공연 장면. 충남도 제공
백제 역사 담은 상설공연
재미·실력으로 ‘명물’ 기대
[사람과 풍경] 백제문화단지 창작뮤지컬 12일 개막

“선화공주가 나 말고 서동이를 사랑한다니, 그럼 난 뭐여?” “뭐긴? 넌 머슴이지.”

1500년 전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 뮤지컬로 부활한다. 12일부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 안 천정전 앞마당에서 ‘서동의 사랑’이 상설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서동이 서동요를 퍼뜨린 뒤, 왕궁에서 쫓겨난 선화공주와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다룬 25분짜리 창작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역사테마파크인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관람객들이 대부분 백제 역사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자녀 교육을 위한 가족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출은 복영한씨가 맡았고, 오기환씨와 김혜원씨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출연진은 대전·충남지역의 극단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연기자들이다. 오씨는 지난해 대전 갑천에서 대규모로 펼쳐진 수상공연 ‘갑천’과 ‘명학소의 북소리’에서 기량을 인정받았고, 김씨는 성악을 전공한 재원이다.

연출자 복씨는 “세트 없이 넓은 광장을 무대 삼고 조명도 없는 낮 공연을 해야 해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백제 역사에 충실하면서도 재미있게 공연해 관람객들이 쉬면서 즐기도록 배우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달에는 백제문화단지의 2번째 상설 뮤지컬인 ‘백제! 하늘 아래 다시 서다’가 선보인다.


월요일을 뺀 평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주말·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두 뮤지컬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비가 오면 무덕전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공연 뒤엔 배우들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상설 뮤지컬 공연이 왕궁과 백제 절, 토성, 마을 등이 어우러진 역사재현촌, 생활상과 예술상을 소개하는 박물관과 함께 백제문화단지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연 책임자인 제이엔에이치㈜ 장진섭 대표는 “평면 무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뮤지컬이어서 어렵지만 이런 경험과 공연을 통해 지역 극단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백제 역사를 주제 삼아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고 여름에는 야간 공연도 열어 지난해 대백제전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백제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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