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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프로축구단 ‘가물가물’

등록 2011-03-10 22:18

이시종 지사 “추진 어려워”
여자실업팀 지원 방향 바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추진돼온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이 이번 임기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정, 시설 여건 등에 어려움이 많고, 현 시점에서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안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약한 뒤 2013년부터 한국프로축구리그(케이리그) 참가를 추진해왔다.

이 지사는 이어 “올해부터 5년 동안 여자실업축구단을 지원하고, 중기적으로 실업축구단(케이2리그 참가) 창단, 장기적으로 프로축구단 창단을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프로축구단 창단을 즉각 시행하지 못해 도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미루는 대신, 16일 창단하는 스포츠토토 여자실업축구단의 연고를 충북으로 유치해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 팀에 창단 지원금 2억원을 내고, 해마다 5천만원씩 훈련비를 지원해 전국체전에 충북 대표로 출전시키기로 했다. 여자축구리그에는 8개 팀이 참가하며, 충북 보은, 경기 고양, 강원 화천, 경남 함안 등에서 팀당 21경기씩을 치른다.

도가 여자축구단 지원과 실업팀 창단 등으로 방향을 틀면서 프로축구단 창단과 리그 참여는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가 2013년부터 프로축구리그 ‘승강제’를 전면 시행하면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올해 말까지 1·2부 참가팀 수와 선정 조건, 운영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승강제가 시행되면, 충북도가 실업팀을 창단해도 프로리그에서 강등된 프로팀, 실업축구리그에 소속된 기존 14팀 등과 치열하게 경쟁해 1~2위를 해야 프로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경남, 강원축구단 등 최근 창단한 프로축구단에는 선수선발 우선권 등이 주어졌지만, 실업팀 창단 때는 이런 혜택도 없다.

윤영현 충북도 행정국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도의 여건과 축구계 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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