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5만㎡에 테마공원·녹지화 사업 추진
서울 도심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장이 대폭 들어서고, 동네 뒷산 자투리 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녹지공간을 발굴해 기존 녹지와 연결하는 ‘공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캠핑장과 뒷산 공원, 어린이 숲체험장 등 31만9332㎡ 규모의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건물 옥상 및 벽면녹화사업, 띠녹지사업 등을 통해 12만7720㎡의 녹지가 확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구로구 항동저수지를 중심으로 푸른수목원 10만809㎡를 조성하고, 올해 말까지 식물원과 캠핑장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 등에도 모두 190면의 캠핑장을 추가로 만든다.
또 폐선된 경의선과 경춘선 철도 부지에도 공원 등 녹지대를 조성한다. 마포구 대흥동 일대 공덕역~서강역 구간 1만7400㎡에 올해 말까지 공원을 만들고, 성북역~서울시계 경춘선 폐선 부지에는 28만1235㎡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곳곳에 퍼져 있는 동네 뒷산은 텃밭공원, 허브공원, 마을공동체공원 등으로 바꾸고, 어린이들이 숲 속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숲체험장’도 대상지를 선발해 조성할 방침이다.
157㎞에 이르는 서울둘레길과 21㎞의 서울성곽길 조성작업도 구체화한다. 서울숲~남산길 8.4㎞, 관악산 둘레길 13.7㎞, 근교산 자락길 6.4㎞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한다. 이 가운데 근교산 자락길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숲체험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옥상공원화 사업은 올해 107군데 5만824㎡ 규모를 목표로 진행하고, 도로변에 띠녹지를 만들고 벽을 다양한 덩굴식물로 덮는 벽면녹화 사업도 자하문터널 주변 등 31곳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