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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샛별초 인조잔디’ 대화로 풀자는데…

등록 2011-03-14 21:42

청주교육청, 공청회·설문 제안 거부
감사원, 공사과정 조사 나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반대해 11일째 천막 농성을 해온 충북 청주 샛별초 학부모·주민 등이 14일 공청회와 학부모 설문 조사를 제안했다. 공사 주체인 청주교육지원청은 이를 거부했다.

샛별초 학부모·주민 모임은 이날 오전 샛별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려고 학교 안 천막을 밖으로 옮기고, 기초 공사를 허용하는 대신 청주교육지원청과 충북도교육청에 공청회와 합리적인 설문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학교가 지난해 9월 가정통신문을 통해 벌인 학부모 설문에서는 72.6%가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찬성했지만, 학부모·주민 모임이 지난해 12월 벌인 설문에서는 학부모 83.5%, 주민 73%가 인조잔디를 반대하는 등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당시 학부모·주민 모임은 “학교가 설문에 인조잔디 운동장만을 명시해 학부모 여론을 의도적으로 유도했다”고 불공정성을 제기한뒤 감사원에 공사 진행 과정의 문제 등을 조사해 달라며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14일 샛별초와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감사원 2명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17일까지 공사 진행과 업체 선정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학부모·주민 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김진균 청주교육지원청 체육담당 장학사는 “공사에 앞서 설문을 통해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공청회, 설문조사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감사원 등이 문제를 지적하면 수정·보완하더라도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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