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삼호지구 81홀 증설 승인…총 351홀로 늘어
환경부 축소의견 되돌려…“주변 환경 악영향” 비판
환경부 축소의견 되돌려…“주변 환경 악영향” 비판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제이 프로젝트) 개발 계획이 골프장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돼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49㎢(1482만평) 규모로 삼포·삼호·구성·부동지구 등 4곳으로 나눠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 기업도시심의위원회는 2009년 10월 삼호지구 골프장 규모를 54홀에서 27홀로 축소해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환경부는 2008년 8월 “프로젝트 안 골프장 수가 너무 많아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삼호지구 골프장 규모를 27홀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삼호지구 개발계획 중 골프장을 27홀에서 81홀로 늘려 달라는 요청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들여지면서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삼호지구 개발 방향이었던 허브테마휴양단지가 사라지면서 골프장이 대거 늘어난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삼호지구 사업 주관사였던 금호산업이 빠진 뒤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골프장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인천 영종도에 골프장을 운영하는 업체다.
전남도는 5월 기업도시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삼호지구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돼 검토중이며 협의 완료 시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환경부 관계자는 “삼호지구 골프장 홀 규모보다 개발 계획으로 인근 수질 문제와 동식물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골프장이 과다하게 들어서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업도시심의위원회에서 영암·해남 기업도시 개발 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호지구(81홀), 구성지구(126홀), 부동지구(144홀) 등 3곳에 2025년까지 351홀 규모의 골프장이 순차적으로 건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삼호지구의 경우 환경부 의견에 따라 골프장 규모를 축소해 중앙도시계획 위원회의 의결을 마쳤는데도 골프장을 증설하면 정책 일관성이 없어진다”며 “전남도나 문광부·환경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 이익만 보장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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