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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는 하나인데 안내판은 넷

등록 2011-03-15 09:15

광주시 기념물 17호인 호랑가시나무 안내판
광주시 기념물 17호인 호랑가시나무 안내판
광주 관광자원사업 난맥
2·3중 설치에 미관만 해쳐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주체와 내용이 불분명한 탓에 문화재 하나에 안내판을 넷씩이나 설치하는 등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시민 이아무개(73)씨는 14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안의 광주시 기념물 17호인 호랑가시나무 안내판 넷을 가리키며 혀를 끌끌 찼다.(사진) 이씨는 “이게 다 돈인데 나무 한 그루에 똑같은 안내판을 남쪽에 2개, 동·서쪽에 1개씩 세웠다”며 “볼썽사나우니 날씨가 풀려 찾는 이가 늘기 전에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는 2008년부터 307억원을 들여 남구 양림동 일대 20만㎡에 역사문화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순교자공원 조성, 보행네트워크 구축, 역사유적 보전 따위로 내용이 다양하고, 문광부·광주시·남구청 등으로 주체도 갈라져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몇해 사이 나무·철판·투명수지 등 재질이 다른 안내판들이 문화재 주위에 겹겹이 들어서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

근대문화유적인 배유지기념예배당에서 40m 떨어진 이 나무는 수령 400여년, 높이 6m, 둘레 1.2m 규모로 1890년대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양림산 기슭에서 의료·교육·선교 활동을 펴면서 성탄트리로 보호를 받아왔다.

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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