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한 가운데 제주 출신 강대훈(26·왼쪽)씨와 곽동석(26)씨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국토 대장정에 나선다.
제주 20대 열혈청년 2명
‘투표참여’ 전국 대장정
“외국 경선도시도 가겠다”
‘투표참여’ 전국 대장정
“외국 경선도시도 가겠다”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다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느니 국내를 돌면서 홍보활동을 펼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국토 대장정에 나서게 됐습니다.”
제주시에서 초·중·고교를 같이 다닌 강대훈(26)·곽동석(26)씨가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오른 제주도를 홍보하기 위해 전국 도보일주에 나선다.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다니던 회사를 동시에 그만두고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전도사가 되기로 했다. 이들은 중학교 때는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일주를, 고등학교 때는 걸어서 일주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다음달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부산~울산~경주~대구~지리산~광주~대전~평창~춘천~인천~서울 등 전국의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돌며‘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
이들은 ‘제주올레 소나이(사나이) 국토대장정’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해녀복과 해녀들의 물질 도구인 태왁과 수경도 준비해 해녀 퍼포먼스도 할 계획이다.
“전국의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해녀복을 입고 세계 7대 자연경관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 관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4월10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도 해녀복을 입고 참가할 예정이고요.”
강씨는 “도보여행 중 만나는 에피소드나 홍보활동 내용은 유시시(UCC·사용자 손수 제작물)로 만들어 수시로 트위터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3개월 동안의 국내 도보일주를 끝내면 외국으로 나가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 곽씨는 “제주도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28곳이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에 포함됐는데, 후보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을 찾아가 제주도에도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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