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대표에 법선스님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이 16일 ‘노풍’의 진원지였던 광주에 지역위원회를 창립했다.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는 이날 오후 5·18기념문화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대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펼치기로 했다. 배우 명계남씨는 강연을 통해 2002년 3월16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경선 때 광주시민이 노 전 대통령을 1위로 뽑아 노풍을 촉발한 사건의 의의를 되짚었다.
광주지역위는 강연·토론, 북카페 운영, 시민학교 개최, 추모동산 조성, 노무현캠프 설치 등으로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알리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상임대표에 문빈정사 주지 법선 스님을 뽑고, 공동대표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김정현 전 광주국민참여운동본부 운영위원장, 노영옥 전 광주약사회 회장, 박경린 전 광주와이더블유시에이(YWCA) 사무총장 등을 선임했다. 이오석 전 광주노사모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사무실은 우선 광주시 동구 장동 광주노사모에 두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지역위원회는 지난해 10월6일 부산에서 처음 출범한 뒤 이번에 광주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졌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