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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만덕 ‘나눔정신’ 기념사업 본격화

등록 2011-03-21 20:55

내년 200주기 학술대회·문화상품화 모색…각계 추진위도 구성
조선시대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 인물인 여성상인 김만덕(1739~1812)을 기리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내년 김만덕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 나눔실천운동 활성화와 기념관 건립, 관광문화상품 개발 등 김만덕 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도청 내 1부서 1봉사팀 운영, 1직원 1계좌 이상 기부운동 등을 추진하며 사용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만덕 나눔카드’ 등도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오는 6월까지 전문기관에 맡겨 김만덕 기념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 기념관은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보여주고,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김만덕이 장사했던 곳으로 알려진 제주시 건입동 동사무소 동쪽 일대 객주 터 4000여㎡를 복원해 물건 매매를 알선하는 객주와 주막 등 당시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도는 객주 터 인근에 있는 산지천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토속음식과 토산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객주거리를 조성하고, 관련 축제를 개발해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마다 탐라문화제 기간에 주는 김만덕상도 관련 조례를 바꿔 수상후보자 추천과 심사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위상을 높이고, 청소년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김만덕 홍보활동도 벌인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7~8월께 각계 인사로 ‘김만덕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에 전개할 추모사업을 발굴하고, 학술대회를 열어 김만덕을 조명하기로 했다.

이 밖에 김만덕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 지원사업을 펼쳐 새로운 관광문화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 때인 1794~95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객줏집 운영 등으로 모은 재산을 털어 뭍에서 곡식을 들여와 제주도민을 구했다. 정조는 그의 활동을 기려 내의원의 의녀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내렸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에는 김만덕을 기리는 330㎡의 전시실이 있지만 공간이 비좁아 지금까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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