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1호점 반응좋아
장애인이 커피와 차, 빵 등을 판매하는 장애인 고용 건강카페가 늘어난다. 대전시는 21일 시 산하 평생교육문화센터 2곳 및 한밭도서관에서 장애인 고용 건강카페가 문 연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중구 오류동 충청본부에 이 카페를 개점할 예정이다.
장애인 고용 건강카페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달 21일, 대전시청 1층에 있는 이 카페는 장애인들이 만든 먹을거리를 장애인들이 판매한다는 점이 일반 카페와 다르다. 이 카페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다 쿠키와 빵, 커피, 차 등이 1000~2000원 안팎이어서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장애인 고용 건강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빵, 차 등을 납품하는 동구 판암동 ‘밀알보호작업장’, 서구 오동 ‘연광보호작업장’ 및 오는 5월 개원하는 대덕구 문평동 ‘무지개복지센터’의 고용 인원도 늘어났다. 시는 올 상반기에 모두 130여명의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처음에는 주문받고, 계산하고, 커피나 차를 만드는 일에 숙련돼 있지 않아 실수도 있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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