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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금호타이어 노사갈등 재점화

등록 2011-03-22 08:36

임단협교섭 결렬·쟁의행위 예고
노조 ‘지회장 등 16명 해고’ 반발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싸고 강 대 강의 맞대결로 치닫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1일 “임금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 네차례 단체교섭 요구를 했으나 사쪽이 전혀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17일 조합원 3424명 중 3191명이 참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8.1%가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4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전남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를 갖춰왔다”며 “조합원들이 쟁의행위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23일 쟁의대책위를 열어 투쟁 방향을 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기웅 노조 교육선전부장은 “노조 집행부 21명 중 김봉갑 지회장 등 16명이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해고통보를 받았다”며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449억원을 기록했으니 고통을 견뎌온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여태껏 지난해 임단협 재조정, 삭감 퇴직금 보전, 최저임금 위반 시정, 식사교대수당 지급 등 6개항을 요구해 왔다.

반면 회사는 이런 요구가 지난해 기업회생작업(워크아웃)을 앞두고 전 노조 집행부와 맺은 임단협을 무효화하려는 것이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회사는 “노조는 평균 임금 40% 상향과 일괄 10호봉 인상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2년 동안 유효하고, 평화선언까지 했던 단협안을 1년 만에 부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회사는 “노조가 지난 9일부터 도급화 반대를 내세워 4개 근무조별로 하루 1시간 반씩 태업을 진행중”이라며 “2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이 나 노조 간부들의 책임을 묻고 있다”고 했다. 노사가 대치하면서 24일 전남지노위가 내놓을 쟁의조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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