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 러시아 지역과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3~6일 허남식 시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와 ‘부산시와 극동 러시아 전권대표부간 경제협력 증진 협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극동 러시아 전권대표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부산상품 전시관 개설 △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 참여 △항만협력 강화 △아이티, 항만, 도시건설, 조선, 수산 등 분야별 협력기획단 구성 등에 합의하기로 했다.
부산의 자매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 시 승격 145돌을 축하하려 극동 러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허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와도 협력증진 협약서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블라디보스토크의 송수관과 하수처리시설 등 2억달러 이상의 도시기반시설 공사에 부산 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극동 러시아 전권대표부는 하바로프스크주, 연해주, 사할린주 등 9개주와 1개 공화국을 관할하는 곳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142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스피해에서 극동항만에 이르는 4300㎞ 규모 송유관 건설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연계한 교통, 물류 등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시가 고속도로 건설 등 5개 주요사업 등의 경제협력사업을 제의하며 허 시장을 초청해 일련의 협약체결이 이뤄지게 됐다”며 “실질적인 경협 성과를 위해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전권대표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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