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도 단체장 재산
오세훈 시장 1억여원 늘어 58억…김두관 지사 재산 1억여원 ‘꼴찌’
광역시·도 단체장 15명 가운데 14명이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현재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김관용 경북지사를 뺀 14개 광역시·도 단체장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 1월27일 퇴직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15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산총액 58억원으로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오 시장은 건물가액 상승 등으로 1억1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22억3200여만원(3600여만원 증가)으로 2위에 올랐고, 김범일 대구시장이 20억7300여만원(2800여만원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김두관 경남지사는 1억1900여만원(4400여만원 증가)으로 가장 적었고,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재산도 각각 2억7500여만원(3억5000여만원 증가), 4억8500여만원(5900여만원 증가)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강운태 광주시장으로, 선거보전 비용과 급여 저축 등으로 19억1000여만원의 재산 가운데 4억97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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