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빛고을시민문화회관서 28일 개막
“다달이 한 번씩 노래로 앓고, 노래로 쏟아내고, 노래로 흐르고 싶다는 뜻입니다.”
올해도 10회에 걸쳐 ‘빵 만드는 달거리 공연’을 하는 가수 김원중(52·사진)씨는 25일 “다른 장르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 첫 무대는 오는 28일 저녁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옛 구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도 국악 분야는 윤진철(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 명창이, 클래식은 작곡가 김현옥씨가 각각 진행하고, 화가 주홍씨가 애니매이션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도 매달 넷째 주 일요일 저녁 7시30분에 달거리 무대를 만든다. 통기타 그룹 악동들과 화가 한희원, 기타리스트 류남수씨 등이 변함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함께 만든다. 그동안 김씨는 무료 공연에 온 관객들이 모은 정성을 북녘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왔다. 2003~04년 달거리 공연 성금 2000만원은 평양 대동강변에 ‘북한 영양빵 공장’이 설립되는 기폭제가 됐다. 2010년 달거리 공연 성금 1417만7860만원도 ‘북녘어린이 빵공장 사업본부’에 건넸다. ‘영양빵’ 8만5067개를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참 고맙고 따뜻한 예술가들 덕분에 올해도 달거리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사실 그는 지난해 무등산 한 절에서 노래 공부를 하다가 성대 결절이 되는 바람에 연말 공연을 끝내고 최근까지도 공연을 계속할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달거리 출연진들과 한 지역 방송에 나가 ‘올해도 달거리는 계속되느냐?’는 기습 질문을 받은 순간 그는 “‘지난해 공연을 함께 해준 예술가들과 스탭들이 동의한다면…’이라고 덜컥 내뱉고 말았다”며 웃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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