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대리수령 서비스
서울 금천구가 평일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4월1일부터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 등의 활성화로 택배 이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경비실 등이 없는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에 살고 있는 맞벌이 가정, 1인 가정 등은 평일에 택배를 받는 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가산동, 독산4동, 시흥4동에서 시범적으로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은 동주민센터에 전화나 팩스로 대리 수령을 신청하고, 택배를 받을 때 주소를 동주민센터로 지정하면 된다.
택배가 동주민센터에 도착하면 주민센터에서는 신청인에게 전화나 문자로 이를 알려주고, 신청인은 안내를 받은 날로부터 사흘 안에 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면 된다.
다만, 물품이 훼손되거나 분실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민센터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 쉽게 썩거나 악취가 나는 물품, 부피가 크거나 값비싼 물품 등은 대리 수령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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