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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순천 보험지급률 1위’ 어쩐지…

등록 2011-03-31 20:49

경찰, 신종사기범 95명 적발
무릎 관절 수술로 67억 타내
전남 순천이 보험업계 손해율 1위였던 이유는 신종 보험사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순천 지역 신용불량자와 사채 채무자 등 경제적 빈곤층을 보험 가입자로 모집해 고의로 무릎 수술 등을 받게 한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거간꾼(브로커)과 보험설계사, 의사, 보험가입자 등 9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아무개(50·여)씨와 왕아무개(40)씨 등 브로커 2명과 보험설계사 2명, 보험 가입자 21명을 포함한 25명을 구속하고, 허위 진단서를 작성한 혐의 등으로 순천의 한 병원장 송아무개(5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05년 11월께부터 순천과 경기도 김포 등지의 신용불량자를 모집해 보험에 가입시키고 거짓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해 관절경 수술을 받게 한 뒤, 보험금을 타 20%의 수수료와 대납한 병원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 가입자 82명은 대부분 30대였으며, 이들이 고의로 무릎 관절 수술을 받아 보험사에서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은 5년여 동안 67억원에 달한다.

순천의 지난해 보험업계 손해율(보험금 지급률)은 전국 평균 82.1%를 훨씬 웃도는 101.7%에 달했다. 경찰은 왕씨 등 브로커들이 보험사기로 손쉽게 돈을 벌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민들이 보험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돼 신병처리가 본격화된 올해 2월 순천의 보험 손해율은 60.3%로 지난해보다 41.4%포인트가 감소했다. 전국 손해율 역시 73.4%로 뚝 떨어졌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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