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근해 어업생산량 변화
수온 상승에 온대성 갈치·참조기 어획량 크게 늘어
자연산 전복·오분자기 등
패류·해조류 생산은 급감
자연산 전복·오분자기 등
패류·해조류 생산은 급감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40년 동안 제주도 연근해에서 온대성 어류인 갈치와 참조기 등은 많이 잡히는 반면 해조류와 패류의 어획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1971~2010년 40년 동안 제주도 연근해의 어업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갈치와 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의 생산추이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주요 수산물인 갈치는 1971년 108t을 잡는 데 그쳤으나 1990년에는 3877t, 2000년에는 1만4999t으로 증가했고, 2007년에는 2만2683t으로 무려 210배나 늘었다. 지난해에는 저수온 현상으로 이보다 약간 줄어든 2만471t에 이르렀다.
참조기도 1971년 157t을 잡았으나 2000년에는 2055t으로 늘어났다. 2007년에는 8346t으로 53배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8149t을 기록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10년 동안 어획된 전체 수산물의 어종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어류의 경우 갈치가 26.9%로 가장 높았고, 멸치류 8.5%, 참조기 6.9%, 고등어 4.6% 차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0년대에는 전체 수산물 가운데 갈치의 비중이 1.1%, 멸치 7.1%, 참조기 0.9%였다.
그러나 패류인 자연산 전복과 오분자기는 크게 감소했다. 전복은 90년 184t이 잡혔으나 95년에는 44t으로 줄었고, 2000년에는 3t, 2007년에는 1t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3t의 생산량을 보였다.
오분자기는 통계를 잡기 시작한 93년 182t이던 것이 95년에는 159t, 2000년에는 35t으로 줄어들었고, 2007년에는 62t으로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27t으로 급감했다.
해조류인 톳도 90년 3751t에서 2000년 1601t, 지난해에는 822t으로, 우뭇가사리도 90년 4506t에서 2009년에는 646t으로 감소했다.
이승종 아열대연구센터 연구원은 “바닷물의 온도가 0.5~1도 올라 갈치뿐만 아니라 온대성 어종인 방어와 삼치 등도 늘고 있다”며 “마을어장 내 갯녹음 현상도 심해져 해조류와 패류의 서식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이승종 아열대연구센터 연구원은 “바닷물의 온도가 0.5~1도 올라 갈치뿐만 아니라 온대성 어종인 방어와 삼치 등도 늘고 있다”며 “마을어장 내 갯녹음 현상도 심해져 해조류와 패류의 서식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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