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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실공사 거가대교’ 경남도 현장조사도 부실

등록 2011-04-06 11:05

김해연 경남도의원(진보신당·거제)이 5일 거가대교 거제 방향 접속도로 구간에서 도로 옆 경사면의 마무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김해연 경남도의원(진보신당·거제)이 5일 거가대교 거제 방향 접속도로 구간에서 도로 옆 경사면의 마무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김해연 도의원 직접조사 “대금천교 균열 등 200건 못밝혀”
경남도가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시공 사실을 축소하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김해연 경남도의원은 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는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조사와 재시공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공·감리업체들에 행정적·재정적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가 현장조사를 통해 밝혀낸 부실시공 사례 320건 가운데 시공업체에 하자보수 명령을 내린 70건을 분석한 결과, 돌 쌓기 불량, 배수로 균열 등 현장을 둘러보기만 하면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가 70건 가운데 18건을 중대한 하자로 꼽았으나, 12건은 지난달 10일 김 의원이 송정나들목 구간만의 문제점을 먼저 공개할 때 이미 지적했던 것이며, 도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6건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거가대교 접속도로 거제 쪽 전체 구간을 직접 조사해 520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확인했으며, 다리·도로·터널의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도 많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거제시 장목면 대계리 대금천교의 상판을 받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20여개의 수직 균열이 생겼다. 대금 구간의 도로 바깥쪽 경사면은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대계3교 다릿발 아래에도 흙이 무너져 내려 다릿발과 땅 사이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틈이 생겨 있었다.

김 의원은 “도가 공식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도 부실시공 실태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것은 부실공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이거나, 감독기관임을 스스로 거부하는 무책임한 공무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는 “지적 사항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보수·보강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오는 19일 시공·감리업체들을 불러 해명을 들은 뒤 행정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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