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지킴이 5명 9일 콘서트
음유의 거리, 광주 사직골을 누비던 통기타 가수들이 광주판 세시봉 콘서트를 펼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4·7시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산도 30년쯤 바라봐야 산이다’라는 주제로 두차례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에는 30여년 동안 광주지역 포크계를 이끌어온 이장순·박문옥·정용주·한보리·김원중 등 5명이 출연한다. 이장순은 1970년 초 충장로에서 통기타 시대를 열었고, 박문옥은 1977년 제1회 문화방송 대학가요제에 실력을 뽐냈다. 한보리는 공연단체인 꼬두메를 창단했고, 정용주는 문화행사마다 무대를 휘어잡은 광주의 가객이다. 김원중은 통일의 염원을 노래로 불러 사랑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선 이장순이 ‘충장로 블루스’, 정용주가 ‘세월이 갈수록’, 김원중이 ‘직녀에게’ 등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둘씩 짝을 이뤄 노래하며 통기타의 절묘한 화음도 선사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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