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객 5만2천명
평일보다 주말에 북적
평일보다 주말에 북적
지난해 말 개통한 경춘 복선전철은 통근용보다는 여행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이 개통 100일에 즈음해 7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경춘전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2천명으로 과거 경춘선 무궁화호의 하루 평균 1만1천명에 견줘 4.6배 늘었다.
특히 평일에 견줘 토요일과 일요일 이용객이 각각 129.9%와 107.2%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애초 예상한 서울~춘천 통근용보다는 주말 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광역전철 노선의 지난해 요일별 평균 수송인원은 평일에 견줘 토요일이 86.8%, 일요일이 66.7%에 그친다.
반면 서울과 가까운 사릉역과 평내호평역의 이용객이 경춘열차 시절에 비해 각각 34배와 21배나 늘어, 남양주권 주민들이 경춘전철을 통근용으로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임승차를 하는 노인층과 청소년층이 다른 광역전철 노선에 견줘 각각 21.2%와 3.8% 높은 것도 운행 100일을 맞은 경춘전철의 특성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선전철 개통 이후 운길산·용문역 등 중앙선 구간 이용객이 1년 전에 견줘 각각 19.7%와 7.6% 감소한 것은 수도권 여행객들이 춘천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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