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
해양수산연, 능성어류 종묘 생산 성공…10만마리 방류 계획
10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에 자리한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어류사육동에선 쉴 새 없이 ‘우~웅~’ 하는 전동기 소리와 함께 끌어올려진 바닷물이 수조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횟집에서도 쉽게 보지 못하는 다금바리, 붉바리, 돌돔(갓돔), 능성어(일명 구문쟁이) 등 능성어류들이 저마다 수조 속에서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착성 어종인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는 고급 횟감 가운데 최고로 꼽히지만, 공식 통계조차 없을 정도로 생산량은 미미한 편이다. 다금바리는 연간 5t가량 잡힌다고 알려져 있지만, 붉바리나 능성어 등의 어획량은 누구도 모른다는 게 수집상들 이야기다.
2003년부터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 종묘(치어)를 생산해온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부터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 오는 9월 10만여마리의 종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대량생산 체제는 보통 해마다 10만마리가량의 종묘를 생산하는 것으로, 2년 이상 생산하게 되면 기술이 확립된 것으로 본다. 그동안은 종묘를 생산하지 못하거나 한 해 5천~3만여마리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인공부화된 능성어류는 수조에서 60~70일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4~5㎝ 크기로 자란 뒤, 바다 가두리에서 30일쯤 적응훈련을 거쳐 7㎝가량으로 커지면 바다로 방류된다.
능성어류는 암컷 상태로 태어나 생후 10년가량 지나야 일부가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기 때문에 ‘수컷 어미’를 구하기가 어렵다. 또 어린 고기의 입 크기가 다른 어류에 견줘 작아 충분한 먹이공급 기술을 개발하지 못해 종묘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03년부터 종묘 생산기술 개발에 들어가 인공수정 기술을 비롯해 갓 부화한 새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초소형 동물성 플랑크톤의 대량 배양기술 개발 등 능성어류 종묘 생산기술을 축적해왔다. 해양수산연구원 오성립 박사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능성어류 수정란은 500㏄에 1000만원에 이를 만큼 비싸다”며 “그동안 기술 축적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고급 정착성 어종의 자원 회복에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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