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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해상풍력단지엔 ‘끄덕’…영리병원·7대 경관 투표 ‘갸웃’

등록 2011-04-11 20:50

제주도 주력정책, 도민 여론과 ‘온도차’
제주도민들은 신공항 건설과 해상풍력단지 조성에는 긍정하나 영리병원 도입이나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등에는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은 11일 제주도의 정책과 현안에 대해 도민 516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견 조사는 지난달 24~27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공항 건설을 두고는 62.2%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개발계획을 용역중인 삼성경제연구원 용역팀이 최근 중간보고서에서 제시한 ‘현 제주공항 폐쇄 및 신공항 건설’에는 14%만이 찬성해 용역팀이 이를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8.4%로 보통(26.4%), 기여하지 않음(5.3%) 등에 견줘 훨씬 높았다.

영리병원 도입과 관련해서는 시행 지역을 제주지역에 한정하고, 진료분야를 성형 등 일부 분야로 제한했는데도 찬성의견은 50.2%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의견은 34.9%, 잘 모르겠다는 14.9%였다. 제주도가 영리병원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제주맥주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39.3%)는 반응이 가장 많고, 높다(32.9%) 낮다(27.7%) 차례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행정기관이 지나칠 정도로 주도한다는 비판을 받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7.6%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는 잘 몰랐다가 51.2%, 관심이 없다가 28.6%에 이르러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 정책 가운데 주민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것은 4·3 국가추념일 제정이었다. 응답자의 77.6%가 4·3 국가추념일 제정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밖에 도민들은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역점과제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23.1%) △관광객 유치(12.2%) 등을 꼽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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