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수단 타당성 분석
4개 노선 모두 편익 낮아
사업 전면 재검토 불가피
4개 노선 모두 편익 낮아
사업 전면 재검토 불가피
우근민 제주지사가 공약한 트램(노면전차) 등 신교통수단 도입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요청으로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대진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동선 교수)은 12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안으로 제시한 모든 노선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바이모달 트램과 무가선 저상트램, 모노레일, 궤도승용차 등을 대상으로 노선과 비용,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했다.
바이모달 트램은 도로 밑에 깔린 자성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굴절버스다. 무가선 트램은 고가나 지하의 전용궤도를 소형차량이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시스템이고, 궤도승용차는 3~5인이 승차할 수 있는 소형차량이 궤도를 통해 목적지까지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교통수단이다.
연구진은 검토 결과 바이모달 트램이 수송용량, 경제적 측면, 차량소음과 차량성능 면에서 다른 교통수단에 견줘 앞섰다고 설명했다.
바이모달 트램의 건설비는 1㎞에 137억6000만원 수준으로 무가선 저상트램(294억원), 모노레일(400억원), 궤도승용차(250억원) 등에 견줘 낮았다. 연간 운영비도 바이모달 트램이 3억8000만원인 반면 나머지 교통수단은 10억2000만~17억60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선은 제주시 신제주권과 구제주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4개 구간이 제시됐다. 각 안은 노형로터리에서 시작해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제주국립박물관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그러나 이들 노선의 경제성 검토 결과 모든 노선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나마 노형로터리~삼무공원~버스터미널~제주국립박물관 구간(7.29㎞)이 비용편익비율(B/C)이 0.84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비용편익비율은 1.0 이상이 돼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우 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램 도입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우 지사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제주시내 교통정체와 주차난을 해결하고,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며 트램 도입을 공약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6일까지 최종보고서를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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