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를 찾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초록빛 청보리밭 사이로 난 가파도 올레길을 걷고 있다.
청보리축제·올레길 명성
섬 원형 보존 잘돼 ‘이채’
관광객 발길 갑절로 늘어
섬 원형 보존 잘돼 ‘이채’
관광객 발길 갑절로 늘어
가파도가 뜨고 있다. 제주도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가려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민마저 잘 찾지 않았던 가파도에 최근 여행자가 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사무소는 이달 들어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은 평일 200~300여명, 주말에는 7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 갑절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파리사무소 쪽은 지난해에는 청보리축제 기간에 5000여명이 방문한 것을 포함해 4만여명이 찾았으나 올해는 3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가파도가 관광객과 도민들로 붐비는 것은 2009년 시작된 청보리 축제와 지난해 3월 만들어진 올레길 덕분이다.
다음달 6~8일 열릴 청보리축제를 앞둔 가파도는 지금 청보리의 초록빛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향맥’이라는 제주 재래종이다. 다 자라면 일반 청보리에 견줘 두배 이상 키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또 가파도 마을 안길과 해안을 따라 일주하는 5㎞의 가파도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도 크게 늘어 곳곳에 배낭을 멘 여행자들을 볼 수 있다.
청보리와 올레 말고도 가파도에는 볼거리가 많다. 일제 강점기 때 제주도 민족교육의 산실이었던 가파도 신유의숙을 설립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 마을 출신 김성숙(1896-1979) 선생의 동상도 가파초등학교 옆에 세워져 있다.
가파도의 바닷가 돌들도 제주도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현무암이 아니라 조면안산암으로 구성돼 회색에 가까운 것도 눈길을 끈다.
가파도에는 현재 10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70여명이 해녀다. 제주도의 여느 지역과 달리 수산물센터나 민박시설 등 관광시설은 드물어 제주 섬의 모습을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
진영환(51) 가파리장은 “최근 들어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관광시설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수산물 판매장 등을 만들어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빈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설치, 올레꾼과 관광객들을 위한 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 가파도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방안을 찾기로 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진영환(51) 가파리장은 “최근 들어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관광시설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수산물 판매장 등을 만들어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빈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설치, 올레꾼과 관광객들을 위한 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 가파도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방안을 찾기로 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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