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성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대전시는 계족산성 보수정비사업 1단계인 성곽 복원이 만 19년만인 올해 말 마무리된다고 18일 밝혔다.
계족산성 보수정비사업은 전체 산성 1037m 가운데 원형보존구간 246m를 제외한 791m 구간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992년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63억원, 시비 37억원)을 들여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산성 751m를 복원한데 이어, 오는 7월 나머지 40m에 대한 보수공사를 시작해 12월까지 마치고 내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 사업인 ‘계족산성 종합정비활용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은 산성의 보존·관리, 성곽 미복원 구간과 문터, 건물터, 봉수대 등 중요 시설에 대해 고증을 거쳐 복원해 역사교육장, 시민휴식 공간,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둘레산길, 대청호반길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 예산은 100억원(국비70억원, 시비30억원)이다.
계족산성은 삼국시대 산성으로, 시는 성이 복원되면 대전의 대표문화 유산으로 등산과 산책, 역사·문화체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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