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이식·임호경·백남수·최만원 후보
“비리 형제군수쪽과 결탁” “부부군수 후보가…”
9년새 재선거만 3차례…‘갈라진 민심 치유’ 무색
9년새 재선거만 3차례…‘갈라진 민심 치유’ 무색
전남 화순군수 재선거를 이틀 앞둔 25일 김아무개(53·화순군)씨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선거가 막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걱정했다. 화순은 지난 9년 동안 자치단체장의 불법·금품 선거로 무려 세차례나 재선거를 치르면서 지역 갈등의 골이 깊어진 곳이다. 특히 이번에도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잇따라 고소·고발하는 난타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이식 민주당 후보는 군의원에 재선하고 도의원에 삼선한 정당인 출신 후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갈기 갈기 찢겨진 화순의 민심을 통합하는 데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홍 후보 쪽은 “16만5000㎡의 공단을 확대 조성해 부품·소재산업과 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두차례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것을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임호경 무소속 후보는 “당선되면 3년 뒤엔 출마하지 않겠다”고 유권자들에게 공약했다. 임 후보 쪽은 “민주당이 ‘형제군수’ 쪽과 결탁해 권력을 재창출하려는 것은 군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 후보 쪽은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보증금 1000만원의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에겐 부인이 군수를 지냈다는 점 때문에 ‘부부군수 후보’라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백남수 민주노동당 후보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바꾸자”며 진보적 생활정치를 역설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화순에서 수의사로 활동하며 농민회 결성에 앞장섰던 그는 농민들과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백 후보 쪽은 “농민들에게 쌀값 7만원(40㎏ 조곡 기준)을 보장하고, 친환경 무상급식과 학습준비물 지원 등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만원 진보신당 후보는 교육·교통문제 해결을 공약했다. 중국 인민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조선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초반엔 인지도가 낮았지만 두차례 후보 토론회 이후 ‘정책 대안이 있는 후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순을 광주의 공동 학군으로 편입시키고, 광주 유학생들을 위한 야간 교통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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