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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교향악단 ‘해외 환경음악회’

등록 2005-07-04 20:48수정 2005-07-04 20:48

 지난 4월3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을숙도교향악단의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부산 방문 환영음악회 모습.  을숙도교향악단 제공
지난 4월3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을숙도교향악단의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부산 방문 환영음악회 모습. 을숙도교향악단 제공

“입장료는 폐건건지 2개 5센트 동전 5개”

‘음악을 통한 환경사랑 전도사’ 부산 을숙도교향악단이 환경 선진국 오스트레일리아를 찾는다.

을숙도교향악단은 10일 저녁 7시(현지 시각)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타운홀에서 ‘제1회 해외 환경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창단 이후 연주회 때마다 입장료 대신 집에 묵혀둔 폐건전지와 10원짜리 동전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을숙도교향악단은 이번 시드니 공연에서도 폐건전지 2개와 5센트짜리 동전 5개를 입장료로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들도 참가해, 그린피스 등 현지 환경단체들과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을숙도교향악단은 음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고, 졸업과 동시에 실직자가 되는 지역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창단 방식도 ‘창업’ 형태를 갖춰 사업자등록까지 했다.

이 덕택에 단원들은 노동부의 고용촉진 장려금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지만 월 60여만원의 고정된 급여를 받고 4대 보험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장려금 지원 기간이 1년에 불과해, 연간 20억원에 이르는 운영비 마련을 위한 ‘시민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단원이 80여명이지만, 앞으로 250명 규모의 연극단, 합창단, 무용단, 국악단 등 종합예술단으로 키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두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순수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환경과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첫 국외연주회 장소를 환경 선진국 오스트레일리아로 정했다”며 “해마다 국외공연을 통해 한국의 환경운동 상황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선진 환경운동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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