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홍해삼
방류사업 3년째 효험…올해 생산량 100t이를듯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홍해삼(사진)의 방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어장 환경이 나쁜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중인 홍해삼 방류사업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방류 이전에 견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붉은색을 띠고 있는 홍해삼은 1㎏에 1만8000~2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선호도가 높다.
해양수산연구원이 포획기인 2월부터 지금까지 홍해삼 종묘 방류어장인 서귀포시 사계리와 제주시 동귀·조천·하도리 등에서 해녀들의 조업 상황을 조사해보니 방류 이전보다 생산량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지역의 홍해삼 생산량은 1990년대까지 100~120t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방파제 축조 등 해안 개발로 어장이 축소되고 서식환경이 나빠져 2003~2008년 사이에는 30~45t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8년부터 방류사업을 시행한 결과 올해 생산량이 100여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수산연구원은 6~10개월 키운 3~5㎝ 크기의 홍해삼을 갯녹음으로 어장이 황폐화한 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방류량은 2008년에 60만마리, 2009년 80만마리, 지난해 90만마리였고, 올해는 100만마리에 이를 계획이다.
홍해삼은 상품용으로 거래할 수 있는 무게 300g, 길이 7㎝ 안팎까지 자라는 데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
또 해양수산연구원은 방류된 홍해삼의 수중 서식실태를 살펴보니 어린 해삼은 조간대에서 수심 5m 이내에 서식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수심 20~40m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이 되는 6월부터 10월까지는 바닷속 바위틈에 들어가 쪼그라든 채로 움직이지 않고 수면상태에 들어가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오분자기는 방류를 하면 문어나 돌돔 등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지만, 해삼은 천적이 거의 없어 포획률이 60%에 이른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홍해삼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앞으로 홍해삼을 서식환경이 나쁜 갯녹음 해역에 집중적으로 방류하고, 어민이 이용하지 않는 마을어장 내 모래 공간을 활용해 양식시험도 추진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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