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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합창으로 틔운 마음 희망으로 키워요

등록 2011-04-26 20:57

광주시 광산구 월곡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지난 2월 학부모들을 초청해 노래와 장기자랑 발표회를 열고 있다.  월곡지역아동센터 제공
광주시 광산구 월곡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지난 2월 학부모들을 초청해 노래와 장기자랑 발표회를 열고 있다. 월곡지역아동센터 제공
30일 문화마당 여는 ‘틔움키움’
광주 아동센터와 ‘주치의 결연’
치과의 34명등 정기 무료 검진
광주시 광산구에 사는 현우(11·초등4)는 아빠(47)와 산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아빠는 가끔 현우 등 삼형제만 집에 두고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나가기도 한다. 현우와 두 형에게 집 부근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편하게 공부하고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현우는 요즘 오후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친구들과 ‘화장실’이라는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월곡지역아동센터는 30일 오후 3시30분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열리는 ‘제1회 틔움키움 문화한마당’ 합창 경연에 참가한다.

틔움키움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내 10개 지역아동센터 합창팀이 참가한다. 틔움키움 네트워크는 치과의사 34명과 한의사 2명, 약사 6명, 가정의학과 의사 1명 등 의료인들이 참여해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우기 위한 의료복지 연대사업을 하는 기구’다. 이 단체는 광주시내 지역아동센터 1곳씩과 ‘주치의 자매결연’을 한 뒤,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 37곳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최윤덕 틔움키움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교사, 의료인들이 노래와 합창을 통해 만나 마음과 마음을 여는 소통의 자리”라고 말했다.

장연주(44) 월곡지역아동센터 대표는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치아 검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주치의 자매결연 제도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월곡지역아동센터 45명의 아이들은 정기적 치과 검진과 예방 진료를 받은 뒤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치료도 받는다. 장 대표는 “현우도 지난해 한의원 건강검진 때 몸이 허약하다는 진단이 나와 보약을 지원받고 많이 건강해졌다”며 “아이들도 의료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금호(치과의사) 틔움키움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마음을 보살피는 데 지역사회가 작으나마 손을 보태자는 것이 틔움키움의 출발”이라며 “해마다 1000여명의 아이들에게 예방검진과 교육, 치료를 하면서 성교육과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062)512-0017.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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