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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왜곡교과서 불채택 요청서 ‘푸대접’

등록 2005-07-04 20:51

평택, 일 마쓰야마시 등 방문
면담커녕 요청서만 겨우 전달

“환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화는 기대했는데….”

지난 1일 한·중·일의 왜곡된 역사를 담은 일본 후소사의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도록 자비를 들여 일본의 에히메현과 마쓰야마시를 방문했던 경기 평택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방문단이 4일 평택시청에서 활동 보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평택 시민단체 회원 6명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택지역의 33개 시민단체들이 서명한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요청서’를 평택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마쓰야마시 등에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단체들은 불채택 요청서 전달은커녕 일본 자치단체들의 철저한 외면에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고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김승민 사무국장은 분통을 터뜨렸다.

방문단은 6월30일 오전 10시 마쓰야먀시를 방문키로 사전 약속이 되어 있었지만, 시청 쪽은 “담당자가 공무로 출장 중이니 요청서만 달라”며 40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나 시청을 나오던 중 불참했던 담당 국장을 복도에서 마주쳤다.

이어 시청 내 시교육위원회를 방문했지만, 면담 약속이 되어 있던 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2명 역시 “공무 중으로 자리에 없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 2시 광역자치단체인 에이메현을 방문해 현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방문단은 또 같은 날 오후 3시께 교과서 채택의 실질적 책임 관청인 에이메현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장 등 책임자에게 후소사 교과서 불채택 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역시 ‘책임자 부재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평택/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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