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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보안대 옛터 6년째 흉물 방치

등록 2011-04-28 09:35

강은미 시의원 “5·18 진압군 지휘부…역사공원 조성을”
5·18 민중항쟁 당시 진압군의 지휘부였던 505보안대가 6년째 폐허 속에 방치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강은미 의원(민주노동당·서구4)은 27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5·18사적지인 505보안대 옛터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며 “도심 속에 통행을 못하는 건물이 버려져 우범지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5·18사적지 보존조례가 있는데도 진압군의 지휘부로 활용됐던 중요 사적지를 엉망으로 방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적 원형보존과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대책을 당장 세우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정현애 의원(민주당·비례)도 이날 “5·18사적지 26곳 중 상당수가 아예 사라지거나 관리가 부실하다”며 “보존 종합대책을 세워 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에 연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505보안대 옛터는 5·18 당시 신군부의 권력을 지탱하던 보안사의 광주분실이 주둔하며 진압군의 충정작전을 사실상 지휘했고, 민주인사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취조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엔 부대장실과 지하실, 행정동과 군막사 등 건물 16동이 은폐림과 철조망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2007년 6월에 광주시 서구 쌍촌동 993-1 일대 주둔지 3만5145㎡가 5·18사적 26호로 지정됐다. 부대는 2005년 11월 이전했고, 광주시는 2008년 3월 국방부 소유인 이 터를 5·18 역사공원으로 지정했다.

광주시 쪽은 “국방부가 이곳을 택지로 팔려 하자 사적지로 지정하고 역사공원으로 묶어놓은 상황”이라며 “매입비 180억원과 조성비 수십억원이 필요해 아직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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