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팀 등 공동연구…임상시험 거쳐 실용화 박차
국내 의료기술진이 만든 보조인공심장을 몸속에 이식한 송아지가 이레째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대는 28일 이 대학 동물병원에서 보조인공심장(바나나 바드)을 몸속에 이식한 송아지가 수술을 받고 수시간 뒤 정상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레째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보조인공심장을 이식해 나흘을 버틴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 대학 수의대팀(이경갑·정종태 교수, 민병구 명예교수)과 부천 순천향병원 원용순 교수 등은 지난 22일 생후 2개월 된 수컷 송아지에 ‘바나나 바드’라는 보조인공심장을 인식했다. 이 수술을 받은 송아지는 28일 현재까지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아지에 이식한 보조인공심장은 제주대 내의 인공심장비티(BT)센터와 강원대 최성욱 교수, 서울대 의공학연구소 이정찬 박사 등이 제주도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고, 현재 국내와 미국에 특허출원 중에 있다.
보조인공심장은 환자의 원래 심장과 함께 혈액을 방출해 심장 회복을 돕는 의료기기로, 좌심방과 대동맥 혈관 사이에서 좌심실의 기능을 보조한다. 또 심장 자체를 대체해야 하는 인공심장 수술과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이식할 수 있고, 본래 심장의 기능이 회복되면 떼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대 수의대팀 등은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서너차례 더 실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갑 교수는 “외국에선 보조인공심장을 개발한 사례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보조인공심장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송아지가 앞으로 열흘 정도 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앞으로 2년간의 식약청과 검증병원의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로 말기 심장병 환자와 의료 관광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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