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이사람] 제주에 다 내놓는 카페 ‘닐모리 동동’

등록 2011-05-03 19:18수정 2011-05-03 21:33

김종현 본부장
김종현 본부장
수제 커피·전통차 명인들 참여
“기업·주민이 상생하는 장 되길”
지역공헌형 문화찻집 연 엔엑스시 김종현 본부장

핸드드립커피 전문가 안명규씨가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유기농 커피를 블렌딩해 내놓고, 법정 스님을 비롯한 차인들로부터 수제차 실력을 인정받은 효월 이기영씨가 제주산 겨우살이·조릿대·감귤잎·두충·칡 등으로 만든 야생차를 선보인다. 고구마를 이용한 양갱, 흑돼지로 맛을 낸 피자, 섬초(시금치)를 곁들인 샐러드 등 신선한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다. 레시피는 제주향토조리 전문가 양용진씨와 광화문 요리스튜디오 라퀴진이 차린다.

5일 제주시 용담3동 어영공원 인근에 문을 연 문화카페 ‘닐모리 동동’이 벌써부터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년 3월 제주로 이전한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시(NXC)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차린 곳이기 때문이다. ‘닐모리 동동’은 제주말로 ‘내일모레’라는 뜻의 ‘닐모리’와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뜻의 ‘동동’이 결합한 말이다.

“기업인으로서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 기업·주민·관광객·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문화카페를 만들게 됐습니다.”

‘문화카페’ 아이디어를 낸 김종현(38·사진) 사업기획본부장의 얘기다. 지방으로 이주한 기업들이 흔히 지역단체 등에 기금을 내는 것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쳐 뭔가 다른 대안을 찾고자 했단다. “기업과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하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문화카페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엔엑스시가 ‘닐모리 동동’의 모든 기획과 시설을 맡았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올레 문화를 창출한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영문 주간매체인 <제주위클리>를 후원기관으로 선정해 수익금의 30%와 20%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50%는 문화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가칭 ‘수익나눔 위원단’을 꾸리고, 공모 등의 형식을 통해 지역의 문화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닐모리 동동’의 인테리어도 2~3차례 주제를 바꿔가며 제주 특성을 살릴 만큼 정성을 들였다. 주방은 제주의 전통 초가를, 실내등은 해녀의 물질 도구인 태왁과 집어등을, 천장은 오름을 형상화했다. 바닥도 제주의 자연석으로 깔았다. 카페 한 켠에는 제주올레 홍보물과 관광책자, 제주올레의 ‘간세 인형’ 판매대 등도 마련됐다. ‘동동기획단’도 구성해 분기에 한차례 정도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나타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