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5·18기념문화관서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이 공개된다.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진)는 10일부터 광주시 서구 5·18기념문화관 자료실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한 5·18기록물 80만여쪽 중 중요자료를 전시한다. 전시 자료에는 광주시청 5·18일지, 사망자 인적사항 보고, 관련자 1500여명의 증언, 부상자 진료기록부, 국회 광주청문회 회의록, 주한 미국대사관 보고전문 등이 포함됐다. 당시 시민군이 발표했던 성명서, 사진기자들이 촬영했던 흑백필름, 취재기자들이 정리했던 취재수첩 등도 들었다. 특히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공무원 조한유씨, 주부 조한금씨, 운전사 주이택씨, 학생 주소연씨 등의 5월일기도 새롭게 선을 보인다. 더불어 5·18 희생자의 무덤 속에서 나온 태극기, 시계, 총탄 등 유품들도 당시를 말없이 증언한다. 5·18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 총회를 거쳐 결정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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