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소록도서 10년째 사랑 선물
‘노인교육과 건강복지’ 수강생
학기마다 방문 ‘릴레이 봉사’
학기마다 방문 ‘릴레이 봉사’
대전 목원대 학생 270명은 7~8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학교 ‘노인교육과 건강복지’(오성균 교수) 수강생들로 꾸려진 봉사단은 8일 낮 어버이날 잔치를 열어 주민 등 950명에게 떡과 식사를 제공하고, 에어컨과 세탁기, 컴퓨터, 닭 300마리, 홍삼과 치약 등을 선물했다.
또 주민 가정을 방문해 대청소를 실시하고, 봄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배달하고 말벗이 돼주었다. 일부 학생들은 밭일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10년째 ‘노인교육과 건강복지’ 과목을 수강한 이 대학 학생들이 학기 별로 한차례씩 릴레이 봉사에 나선지 20번째 소록도 방문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잔치 비용과 선물은 학생들이 기금을 모으고, 이 대학 총동문회 등이 후원해 마련했다.
소록도 주민들은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해 이 학교를 방문해 한푼 두푼 모은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오성균 교수는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10년째 한 뜻이 돼 봉사활동을 계속해 뜻깊다”며 “소록도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봉사와 복지의 참뜻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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