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도안대로 등 2개노선
대전 도안신도시 간선도로에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가 시행된다. 대전에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가 설치되기는 처음이다.
대전시는 도안대로(유성 네거리~용계동 3.0㎞, 10차로)와 도안동로(만년교~가수원 네거리 5.1㎞, 6차로) 등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간선도로 2개 노선 8.1㎞에 중앙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도안신도시에 2만1천가구가 입주하면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오는 7월초 시행하며, 계도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위반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24시간 전일제이며, 전용차로 운행차량은 36인승 이상 대형승합차, 36인승 미만 사업용 승합차 등이다.
시는 도안신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기존 6개에서 원내동~관저동~도안동~둔산 구간을 운행하는 1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중앙 버스전용 차로가 개통되고 시내버스 노선이 7개로 늘어나면 관저동~둔산권역을 잇는 시내버스 운행시간이 25분 정도 소요돼 정시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세종시~유성터미널 노선이 개통되면 도안신도시 간선도로가 관저동~세종시 구간의 광역교통 축이 될 것”이라며 “개발 속도 및 시민 입주 정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