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정밀점검
코레일이 오는 16일부터 100일 동안 케이티엑스 운행 편수를 6% 줄이고 모든 고속열차(KTX)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잇따른 케이티엑스 사고·고장 사태와 관련한 열차 운행 감축 및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16일부터 용산~목포, 용산~광주 구간을 하루 2회씩 운행하는 케이티엑스-산천을 20량에서 10량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31일부터는 서울~부산 케이티엑스 운행 편수를 매일 4회 줄이기로 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케이티엑스-산천’ 열차는 그동안 고장이 났던 모터블록·팬터그래프 등 주요 부품 7종에 대해 8월 말까지 기술적 하자를 보완하도록 요구했다. 프랑스 알스톰사의 케이티엑스도 887억여원을 들여 11개 주요 부품의 교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코레일의 이번 대책은 열차 차체에만 집중하면서 열차를 운영하는 조직과 인력 부문에 대한 개선책을 빠뜨려 이용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근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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